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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travel

경주에 테라로사 오픈한거 저만 몰랐나요?(+사색하기 최고인 카페)

by 해피니스잔Happiness_Susan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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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 애호가 여러분!
오늘은 한국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TERAROSA)’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최근 역사 도시 경주를 여행하면서 테라로사 경주점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천년 고도의 감성과 현대적 커피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정말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중심으로, 전국에 펼쳐진 테라로사의 다양한 지점들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테라로사, 그 시작과 철학

테라로사는 2002년 강원도 강릉에서 시작된 한국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붉은 땅’이라는 뜻의 테라로사는 좋은 커피가 자라는 건강한 토양을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커피 한 잔을 위해 원두의 선별, 로스팅,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진심을 다합니다.

무엇보다 테라로사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커피 문화 공간’을 지향합니다. 각 지점마다 그 지역의 분위기를 담은 건축과 인테리어를 통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단순한 음료 이상의 감동을 전하죠.

<테라로사 강릉점>

 

 

테라로사 경주점, 천년 고도에서 즐기는 현대적 커피

이번에 제가 다녀온 경주점은 경주시 황남동, 즉 첨성대와 황리단길과도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마주한 테라로사 경주점은 외관부터 압도적이었어요. 한옥의 전통적인 지붕선과 현대적인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며,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님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탁 트인 천장과 통창으로 쏟아지는 자연광이 공간을 환하게 비추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나무, 돌, 유리 같은 자연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실내에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색하기 좋은 공간, 테라로사 경주점의 진짜 매력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공간 그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색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카페 내부에 놓인 테이블들은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사람들로 북적이더라도 조용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습니다. 천천히 내린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통창 너머로 보이는 경주의 하늘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라앉고 생각이 깊어지더군요.

특히 창가 자리에 앉으면 마치 책 속 한 장면처럼 고즈넉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오래된 담장과 나무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고, 그 순간 제 머릿속은 복잡했던 일상에서 한 걸음 멀어져 사색에 잠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카페 안쪽에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 역시 준비해간 노트를 펼쳐 그날의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이고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지요.

 

메뉴와 특별함

경주점에서는 테라로사의 다양한 싱글 오리진 커피와 블렌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경주 블렌드’.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며, 경주의 정적이고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어쩐지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바리스타가 직접 정성껏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 본연의 풍미를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함께 주문한 디저트는 경주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커피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경주점만의 특별한 공간

경주 테라로사 안에는 작은 갤러리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과 커피가 함께하는 이 공간은 눈과 마음을 모두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또한 커피 관련 서적과 굿즈들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어,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의미 있는 쇼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스에 앉아 경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정말 ‘경주에 왔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전국의 테라로사 지점들

테라로사는 강릉에서 시작해 전국 여러 곳에 개성 있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지점마다 그 지역의 정서를 담은 공간 디자인과 운영 철학이 담겨 있어, 새로운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들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강릉 본점 (서울양양고속도로점): 테라로사의 시작점으로, 로스팅 공장과 카페가 함께 있는 넓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 서울 성수점: 산업적인 감성과 빈티지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힐링 공간입니다.
  • 부산 해운대점: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탁 트인 공간입니다.
  • 제주 애월점: 석양이 아름다운 해안 카페로, 제주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 용인 에버랜드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점입니다.
  • 인천 송도점: 세련된 도시적 감성과 모던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 대전 엑스포점: 과학과 커피가 만나는 이색적인 테마의 지점입니다.

 

테라로사를 더 깊이 즐기는 방법

  • 커피 클래스 참여하기
  • 시즌 한정 메뉴 시도하기
  • 원두 구매하여 집에서 즐기기
  • 지점별 커피 여행 떠나보기

 

 

 

 

경주 테라로사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사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깊은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경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테라로사 지점들도 하나씩 찾아가 보세요.

각기 다른 공간에서 만나는 테라로사는 분명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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