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계속되는 소비 트렌드: '디토소비'와 변화하는 소비 지도 (최화정, 고현정, 하정우 사례)

 

혹시 지난해 '디토소비'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나도 마찬가지(Ditto)'라는 뜻처럼, 자신이 신뢰하거나 선망하는 특정 대상을 추종해 소비를 결정하는 트렌드였죠.

 

2024년 소비 지형을 흔들었던 이 디토소비 현상은 2025년에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우리의 소비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복잡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빠르고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려는 현대 소비자들의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토소비, 2025년 소비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이유

디토소비는 단순히 남을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실패 확률을 줄이는 효율적인 소비 방식입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콘텐츠, 브랜드를 소비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취향이나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실용적 동기는 2025년에도 변함없이 소비자들이 디토소비에 주목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입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이 트렌드는 이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디토소비와 함께 주목할 트렌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다양한 새로운 소비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옴니보어(Omnivore)'처럼 경계 없이 다양한 취향을 탐색하면서도, '토핑경제(Topping Economy)'처럼 개인의 개성을 더하고, '무해력(Embracing Harmlessness)'처럼 자극보다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또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오히려 '물성매력(Physicality Appeal)'에 끌리거나, 기술이 인간적인 얼굴을 갖추는 '페이스테크(Face Tech)'에도 주목합니다.

이러한 2025년의 새로운 트렌드 속에서도 '디토소비'는 여전히 중요한 맥락을 차지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옴니보어 소비자들도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출처나 개인의 추천에 귀 기울이며, 토핑경제에서 나만의 개성을 더하기 전 기본이 되는 선택 역시 누군가의 영향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사람 디토'의 영향력: 최화정, 고현정, 하정우 사례

'사람 디토'는 2025년에도 강력한 소비 동기가 됩니다. 대중에게 쌓은 신뢰와 특정 분야에서의 이미지가 소비로 직결되는 사례는 계속해서 발견됩니다.

 

•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방송인 최화정 씨가 추천하는 주방용품, 뷰티템 등 그의 '최화정템'은 변함없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킵니다. 그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추천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줍니다.

 

• 고현정의 뷰티 철학: 배우 고현정 씨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그 결과로 보여지는 동안 미모는 많은 이들의 워너비입니다. 그의 뷰티 관리법이나 사용하는 제품들은 공개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고현정 효과'로 이어집니다.

 

• 하정우의 안목: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 씨가 추천하거나 직접 관련된 와인은 '하정우 와인'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그의 전문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특정 개인에 대한 신뢰, 선망, 동일시 욕구는 2025년에도 디토소비를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2025년 주목할만한 디토소비 스타는?

글로벌 패션 아이콘, 제니의 '제니 효과'

 

블랙핑크 제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션 아이콘입니다. 그가 입거나 사용한 제품은 국적과 브랜드를 막론하고 순식간에 화제가 되며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제니 효과'는 디토소비의 가장 강력한 형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니의 디토소비 영향력은 주로 패션, 뷰티, 명품 브랜드 영역에서 압도적입니다.

샤넬의 앰버서더로서 '인간 샤넬'이라 불리며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트렌디하게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그가 착용한 의류, 가방, 주얼리, 심지어 액세서리 하나까지도 팬들은 물론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습니다. 제니를 추종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을 넘어, 그의 힙하고 세련된 스타일과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강력한 동일시 욕구를 바탕으로 디토소비를 합니다. 제니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공식 석상에 등장한 모습 하나가 곧바로 강력한 구매 신호가 되는 것입니다. 그의 스타일을 따름으로써 자신도 트렌드의 선두에 서고, 제니가 가진 매력의 일부를 공유한다고 느끼는 심리가 디토소비를 부추깁니다.

 

 

 

트렌드세터의 정수, 지드래곤의 '지디 감성'

 

빅뱅의 지드래곤은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시대를 앞서가는 트렌드세터이자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패션 스타일은 늘 파격적이고 독창적이며,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스트릿 패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냅니다. 지드래곤의 디토소비 영향력은 패션, 아트, 컬처 아이템 등 그의 감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영역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지드래곤이 착용하거나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 혹은 그가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예술 작품이나 브랜드는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지디 감성'을 따르려는 소비로 이어집니다. 그의 영향력은 단순히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그의 고유한 스타일과 예술적 안목을 배우고 싶어 하거나 그의 희소성 있는 취향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자극합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지드래곤의 이미지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디토소비를 유발하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그의 선택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작용하며 소비를 이끌어냅니다.

 

 

믿고 먹는 '영자 미식회', 이영자의 맛집/음식 추천

 

방송인 이영자 씨는 유쾌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먹방'의 대가이자 '미식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의 디토소비 영향력은 단연 음식과 맛집 분야에서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통해 그가 추천하거나 맛있게 먹는 음식, 방문한 식당들은 방송 직후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손님들이 장사진을 치는 '이영자 맛집' 현상을 낳습니다. 그의 음식 평가는 단순히 맛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둘러싼 이야기, 먹는 방법, 식당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고 맛깔스럽게 전달하여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강력한 경험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소비자들은 '이영자가 이렇게까지 맛있게 먹는다면 진짜다!', '이영자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당 음식점이나 제품을 찾게 됩니다. 이는 거창한 명품이나 트렌디한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특정 개인의 전문성과 진정성 있는 추천이 어떻게 일상적인 소비 영역에서도 강력한 디토소비를 유발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진화하는 소비 환경 속, 슬기로운 디토소비

2025년,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소비 환경 속에서 디토소비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왜 그 대상이 특정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나의 필요와 가치관에 부합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고민하는 '슬기로운 디토소비' 자세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브랜드와 마케터들 역시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고, 단순히 제품을 넘어 신뢰와 가치를 제공하는 대상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2025년, 디토소비와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갈 소비 지형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각 개인이 모두 미디어회사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당신도 디토소비를 이끄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모든 개인이 미디어 기업이다.

Every single person is a media company.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